이러면 황태축제 다신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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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1월호를 보니 올 3월에 황태축제를 개최한다는 기사가 있다.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황태축제는 겨울축제로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 같다. 축제를 준비하는 측에서는 이제 나름대로 자부심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누가 나에게 황태축제에 대해 묻는다면 아직은 다른 지방 사람들이 가서 즐기기에는 이르다는 말을 하고 싶다. 관광여건이 안되있고 어쩌면 위험한 봉변쯤은 당할 각오를 하고 가야한다는 말이다.
작년에 가족과 함께 황태축제를 다녀왔다. 강원도는 여러가지로 추억이 있는 곳이라 많은 기대를 하고 황태축제가 개최되는 용대리를 찾았다. 백담사를 들러 용대리에 도착한 시간은 1시가 갓 넘은 시간이었다.
행사장에 도착하자 마자 이내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우선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않아 주차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행사장에는 교통안내원과 주차안내원이 배치되어있었지만 그들은 도로에 나와 있는 노점상이나 도로가 얌체주차로 인해 허수아비 수준이었다. 마땅하게 주차할 곳을 찾지못해 그냥 지나치려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라며 차를 돌려 주차할 곳을 찾다가 행사장 옆 식당에 차를 주차했다. 주차할 곳이 없어 헤매다가 주차한 것은 참으로 행운이라는 느낀이 들었다.
주차를 하고 바로 옆 식당으로 갔다. 그러나 식당에선 손님이 들어와도 쳐다보지도 않는다. 바뻐서 그렇겠지 생각하고 한참을 앉아있었다. 2~30분이 흐른 느낌이었다. 배에서는 꼬로록 소리가 났지만 황태국이며 찜이며 시켜서 먹어보겠다는 생각으로 기다렸다.
그런데 이게 무슨 청천 벽력같은 소린가? 다음행사로 인해 점싱을 팔 수 없으니 나가달라고 한다. 한참을 기다렸는데 이제 와서 그런 소리를 하느냐 했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어쩔 수 없이 맞은편 식당으로 갔다. 비교적 조용했다. 어린 애들이 있던터라 처음부터 이리로 올 건데 잘못했다는 말을 하고 음식을 시켰다. 그런데 조용하던 이 식당에 난리가 났다. 앞의 식당에서 점심을 팔 수 없다고 하니 거기 있던 많은 관광객들이 모두 이 식당으로 몰려오니 별안간 분잡해졌다. 식당에서 정신을 못차린다. 사정이 이러하니 시킨 음식도 대충대충 들어오는 것 같았다. 찬그릇을 놓으며 대답은 건성으로 하는 것 같았다.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 그렇다고 애기를 주고 받고는 빨리 먹고 나가자 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니 H카드를 내니 그 카드는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카드를 주니 천으로 덮어놓았던 카드계산기가 보였다. 몇번 결제를 시도하더니 이 카드도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또 다른 카드를 줬지만 역시 결제가 안되는 카드라고 한다.
현금을 달라고 한다. 처음부터 카드로 계산할 의도가 없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큰소릴 친다. 친지와 같이간 자리에서 망신을 당한 느낌이었다. 불쾌했지만 현금을 주고 행사장에서 갖가지 체험행사에 참여도 하여 보고 황태를 비롯한 여러가지 사 주차해 놓은 곳으로 갔다.
명태축제를 볼려면 조금 일찍 나가야 한다며 주차장에서 차를 빼려고 하니 바로 앞에 봉고버스가 문을 열어 놓은 체 가로막고 있었다. 차에서 몇몇사람들이 탔다 내렸다를 반복한다. 무척 분주하게 왔다갔다 했다. 번호판이 강원......이고 무슨 무슨 회원이라는 홍보물을 보니 행사와 관련된 부근의 주민인 것이 틀림없었다. 나이는 5~60대인 것 같았다. 저 실례합니다. 제 차가 나올수 있도록 옆으로 차를 좀 빼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하니 열쇠를 잊어버렸다고 한다. 그리고는 퉁명스럽게 열쇠를 찾을 때까지 무턱대고 기다려라 한다. 차안에서 30여분을 기다리니 열쇠를 찾았다는 소리가 들렸다. 곧 빼주겠지라며 생각 했는데도 차를 빼어줄 기미가 없어 한번 더 차를 좀 빼주시지요라고 부탁을 했다. 그런데 답은 젊은 사람이 무슨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쌍욕을 내뱉았다. 술을 한 것 같았다. 내 나이 50도 적은 것이 아닌데 이 멀리까지 놀러와서 욕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차를 좀 옆으로 빼달라는 게 잘못되었느냐라고 하니 오히려 멱살을 잡을 기세다. 술 취한 사람한테 무슨 얘기를 하느냐며 집사람이 차에서 기다리자며 차로 가자고 했다. 돌아와 차에서 10여분을 기다렸더니 운전석에 올라타는 모습이 보였다. 이제 차를 뺄 모양이다라며 나도 시동을 걸었다. 그런데 이게 또 무슨 행패인가. 운전석에 올라타는 듯하더니 다시 내려와 우리가 탄 차로 와서 쌍욕을 내뱉는다. 옆의 일행이 미안하다고 인사를 하며 데리고 갔다. 내 참 더러워서.... 그런 봉변을 당하고도 어디 이야기할데도 없다. 관리하는 사람이 있어야지....
이후 명태축제 관광이고 뭐고 즐길 기분이 아니어서 콘도에 도착하자 마자 드렁크의 황태를 꺼내 내던졌다. 대구에 도착해 다시는 황태축제 찾지 않을 것이라며, 대구에서 괜히 그 먼 황태축제장을 찾아가 봉변을 당한 것이 분하여 돌아와서 바로 게시를 하려고 했지만, 내가 다시 찾아가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에 그만 뒀었다.
오늘 지방자치 1월호에 강원도 황태 축제를 즐기자는 글이 있어 그 날 일이 떠올라 몇자 적는다. 정말 축제가 되려면 제대로 환경을 조성해놓고 행사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주차장 하나, 화장실 하나 변변치 않은데다가 관광객에게 친절하지는 못할 망정 욕지거리를 일삼는 행태를 보이고서야 어찌 축제로서 성공하겠는가?말이다.
그러나 누가 나에게 황태축제에 대해 묻는다면 아직은 다른 지방 사람들이 가서 즐기기에는 이르다는 말을 하고 싶다. 관광여건이 안되있고 어쩌면 위험한 봉변쯤은 당할 각오를 하고 가야한다는 말이다.
작년에 가족과 함께 황태축제를 다녀왔다. 강원도는 여러가지로 추억이 있는 곳이라 많은 기대를 하고 황태축제가 개최되는 용대리를 찾았다. 백담사를 들러 용대리에 도착한 시간은 1시가 갓 넘은 시간이었다.
행사장에 도착하자 마자 이내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우선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않아 주차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행사장에는 교통안내원과 주차안내원이 배치되어있었지만 그들은 도로에 나와 있는 노점상이나 도로가 얌체주차로 인해 허수아비 수준이었다. 마땅하게 주차할 곳을 찾지못해 그냥 지나치려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라며 차를 돌려 주차할 곳을 찾다가 행사장 옆 식당에 차를 주차했다. 주차할 곳이 없어 헤매다가 주차한 것은 참으로 행운이라는 느낀이 들었다.
주차를 하고 바로 옆 식당으로 갔다. 그러나 식당에선 손님이 들어와도 쳐다보지도 않는다. 바뻐서 그렇겠지 생각하고 한참을 앉아있었다. 2~30분이 흐른 느낌이었다. 배에서는 꼬로록 소리가 났지만 황태국이며 찜이며 시켜서 먹어보겠다는 생각으로 기다렸다.
그런데 이게 무슨 청천 벽력같은 소린가? 다음행사로 인해 점싱을 팔 수 없으니 나가달라고 한다. 한참을 기다렸는데 이제 와서 그런 소리를 하느냐 했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어쩔 수 없이 맞은편 식당으로 갔다. 비교적 조용했다. 어린 애들이 있던터라 처음부터 이리로 올 건데 잘못했다는 말을 하고 음식을 시켰다. 그런데 조용하던 이 식당에 난리가 났다. 앞의 식당에서 점심을 팔 수 없다고 하니 거기 있던 많은 관광객들이 모두 이 식당으로 몰려오니 별안간 분잡해졌다. 식당에서 정신을 못차린다. 사정이 이러하니 시킨 음식도 대충대충 들어오는 것 같았다. 찬그릇을 놓으며 대답은 건성으로 하는 것 같았다.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 그렇다고 애기를 주고 받고는 빨리 먹고 나가자 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니 H카드를 내니 그 카드는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카드를 주니 천으로 덮어놓았던 카드계산기가 보였다. 몇번 결제를 시도하더니 이 카드도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또 다른 카드를 줬지만 역시 결제가 안되는 카드라고 한다.
현금을 달라고 한다. 처음부터 카드로 계산할 의도가 없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큰소릴 친다. 친지와 같이간 자리에서 망신을 당한 느낌이었다. 불쾌했지만 현금을 주고 행사장에서 갖가지 체험행사에 참여도 하여 보고 황태를 비롯한 여러가지 사 주차해 놓은 곳으로 갔다.
명태축제를 볼려면 조금 일찍 나가야 한다며 주차장에서 차를 빼려고 하니 바로 앞에 봉고버스가 문을 열어 놓은 체 가로막고 있었다. 차에서 몇몇사람들이 탔다 내렸다를 반복한다. 무척 분주하게 왔다갔다 했다. 번호판이 강원......이고 무슨 무슨 회원이라는 홍보물을 보니 행사와 관련된 부근의 주민인 것이 틀림없었다. 나이는 5~60대인 것 같았다. 저 실례합니다. 제 차가 나올수 있도록 옆으로 차를 좀 빼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하니 열쇠를 잊어버렸다고 한다. 그리고는 퉁명스럽게 열쇠를 찾을 때까지 무턱대고 기다려라 한다. 차안에서 30여분을 기다리니 열쇠를 찾았다는 소리가 들렸다. 곧 빼주겠지라며 생각 했는데도 차를 빼어줄 기미가 없어 한번 더 차를 좀 빼주시지요라고 부탁을 했다. 그런데 답은 젊은 사람이 무슨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쌍욕을 내뱉았다. 술을 한 것 같았다. 내 나이 50도 적은 것이 아닌데 이 멀리까지 놀러와서 욕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차를 좀 옆으로 빼달라는 게 잘못되었느냐라고 하니 오히려 멱살을 잡을 기세다. 술 취한 사람한테 무슨 얘기를 하느냐며 집사람이 차에서 기다리자며 차로 가자고 했다. 돌아와 차에서 10여분을 기다렸더니 운전석에 올라타는 모습이 보였다. 이제 차를 뺄 모양이다라며 나도 시동을 걸었다. 그런데 이게 또 무슨 행패인가. 운전석에 올라타는 듯하더니 다시 내려와 우리가 탄 차로 와서 쌍욕을 내뱉는다. 옆의 일행이 미안하다고 인사를 하며 데리고 갔다. 내 참 더러워서.... 그런 봉변을 당하고도 어디 이야기할데도 없다. 관리하는 사람이 있어야지....
이후 명태축제 관광이고 뭐고 즐길 기분이 아니어서 콘도에 도착하자 마자 드렁크의 황태를 꺼내 내던졌다. 대구에 도착해 다시는 황태축제 찾지 않을 것이라며, 대구에서 괜히 그 먼 황태축제장을 찾아가 봉변을 당한 것이 분하여 돌아와서 바로 게시를 하려고 했지만, 내가 다시 찾아가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에 그만 뒀었다.
오늘 지방자치 1월호에 강원도 황태 축제를 즐기자는 글이 있어 그 날 일이 떠올라 몇자 적는다. 정말 축제가 되려면 제대로 환경을 조성해놓고 행사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주차장 하나, 화장실 하나 변변치 않은데다가 관광객에게 친절하지는 못할 망정 욕지거리를 일삼는 행태를 보이고서야 어찌 축제로서 성공하겠는가?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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