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麟蹄】인제군 북면 용대3리 주민들이 마을을 관통하는 미시령 직선화 도로의 고가교차로 설치와 관련, 강원도가 설계 재심의를 약속했으나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고가교차로 반대추진위원회는 7일 인접 구간의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고 설계 재심의 지연으로 국내 최대 황태촌 건설계획도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재심의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건의문을 강원도에 발송했다.

　용대3리 주민들은 지난 3월 도가 이 구간의 설계 재심의를 약속하고 주민들이 추천하는 각계 전문가들이 재심의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후 명단을 발송했으나 후속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 구간에 고가교차로가 설치되면 국내 최대 규모의 황태덕장과 주민들이 조성중인 황태촌의 공동화 현상으로 마을존립 기반이 무너질 우려가 높고 주민소득기반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지역내 주요 관광지 육성 차원에서 평면교차로 설치를 강력 요청해 왔다.

　김상만(金相萬)추진위원장은 “재심의 약속에 대한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도 관계자들의 설계 재심의 약속이 빠른 시일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沈殷錫기자·essim@kwnews.co.kr＞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