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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1.05] 동해안 겨울 별미여행-눈·바람·추위가 만드는 구수한 황태…강원 인제 황태마을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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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96회   작성일Date 24-07-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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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고기 먹으러 강원 산골로 간다?

     그렇다.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3리 황태마을 이야기다. 국산 황태의 80%가 이 마을 20여곳 덕장에서 생산되고, 황태 전문음식점도 30여곳에 이른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겨울체험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0선’에도 들었을 만큼 체험거리도 알차다.

     황태마을의 속살을 느끼려면 덕장체험부터 해보자. 이영용 용대3리 이장은 “추운 데서 손발 꽁꽁 얼어가며 고기(동태)를 걸다 보면 정신이 번쩍 들 것”이라며 새해맞이 정신무장용 체험으로 추천한다. “이 고생에 비하면 내가 하는 일(공부)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올 한 해는 더욱 치열하게 살아야지” 하는 다짐이 체험객들의 공통된 소감이라고.

     겨울철 러시아 해역에서 잡힌 물찬 명태는 봄이면 속초항·거진항 등으로 들어와 차디찬 동태가 되었다가, 마침내 이 마을 덕장에 걸려 포슬포슬한 황태가 된다. 이때 꼭 필요한 세 가지가 있으니 바로 눈·바람·추위다. 눈에 젖었다가, 바람에 말랐다가, 추위에 얼었다가 하기를 겨우내 반복해야 살빛은 노랗고 촉감은 보드라우며 맛은 구수한 황태로 거듭나는 것. 이 마을 주민들은 매년 겨울 덕장을 설치하고, 영하 10℃ 이하의 추위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칼바람과 싸우며 동태를 걸기 시작한다. 그때가 대개 12월 말. 그래서 한겨울에 덕장에 가면 영하의 추위에서 동태를 거는 작업을 체험하며 덤으로 결연한 의지도 다질 수 있다는 게 이영용 이장의 말이다.

     다음은 얼린 몸 녹이며 황태 맛보기. 이 마을은 지난해 10월 농식품부 지정 우수 외식업지구로 뽑혔다. 음식 맛은 물론이고 안전·위생·서비스 면에서도 믿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마을 안 30여곳 황태음식점의 대표메뉴는 구수한 황태해장국과 매콤한 황태구이. 요즘은 황태강정·황태라면을 찾는 손님도 많다고. 곁들여지는 나물반찬도 거의 다 주민들이 직접 농사짓거나 채취한 것들이란다. 집에 가서 먹을 황태는 이들 음식점이나 인근 판매장에서 구입하면 된다.

     안팎으로 구경거리도 많다. 마을 안 황태홍보관도 아기자기하고, 날씨가 맑으면 미니열차를 타고 덕장투어도 즐길 수 있다. 백담사·만해기념관·여초서예관도 용대리가 자랑하는 명소다.

     이영용 이장은 “황태덕장이 있다는 것 자체가 청정지역 보증수표나 다름없다”면서 “오염 없이 깨끗한 산간 고지대에서만 황태를 만들 수 있다”고 자랑한다. 눈 쌓인 황태덕장은 겨울 출사지로도 인기라니, 이 겨울 바닷고기 먹고 사진도 찍으러 강원 산골로 가봄이 어떠신지? 체험 예약 ☎033-462-4805.

     손수정 기자 sio2son@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