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군 북면 용대리 주민들이 황태 건조 덕장 설치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국 최대의 황태 생산지인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황태건조를 위한 덕장 설치 작업이 펼쳐져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강원 산간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자 인제군 북면 용대 3리를 중심으로 이 일대 7만5000여평에 덕장 설치 작업을 진행해 현재 80％ 가량을 마쳤다.

내달부터 덕장에는 예년보다 10％ 늘어난 2300만 마리의 명태가 내걸려 본격적인 건조작업에 들어간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황태의 70~80％를 차지하며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용대리 황태는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추위와 바람 속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황금빛으로 변하게 되며 완제품으로 만들어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공급된다.

자연 건조된 인제용대황태 저지방(2％)에 칼슘과 단백질(56％)이 풍부해 메치오닌과 같은 아미노산이 많아 숙취해소, 간 기능 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연매출 450억원을 창출하는 인제군의 효자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황태는 건조하는 과정과 파손의 증상에 따라 백태, 먹태, 파태, 무두태, 통태, 낙태로 구분하며 손상되지 않고 노랗게 건조된 명태에만 황태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이강열 (사)인제용태황태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황태 건조작업은 기후조건과 정성이 어우러져야 하기 때문에 국내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용대리 황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올 겨울에도 건조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인제/이수영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