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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태의 본고장 용대리 황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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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13] 용대리 황태 - 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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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운영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423회   작성일Date 20-09-02 06:10

    본문

    인제군 북면 용대리는 황태의 본 고장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황태 덕장이 있는 곳이다. 내설악에 인접한 산간마을의 지형과 기후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황태 생산의 밑거름이다. 황태의 원료가 되는 명태의 주어장인 동해바다를 지척에 두고 있다는 점도 더 없이 좋은 자랑이다.

    의외다 싶지만 인제가 황태의 본산으로 이름을 얻는데는 남북한이 휴전선을 사이로 머리를 맞댄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도 한 배경이 됐다. 6.25전쟁때 황태 덕장이 많기도 알려진 함경남도 원산지역에서 내려 온 피난민이 이 곳에 정착하면서 황태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용대리가 황태의 대명사가 된데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더불어 역사적 배경까지 간직하고 있는 셈이다. 용대리에서 생산되는 황태는 연간 2300만여 마리로 전국 생산량의 70%가 넘는다. 연간 33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지역의 효자상품이기도 하다. 황태는 다양한 효능과 맛을 자랑하는 것 못지않게 불리는 이름도 가지가지다.

    건조때 너무 날씨가 추워서 색깔이 하얗게 변한 것은 백태라 하고, 반대로 날씨가 너무 따뜻해 색깔이 검게 변한 것은 먹태 또는 찐태라 부른다. 대가리가 잘려나가 몸통만 건조시킨 것은 머리가 없다해서 무두태요, 몸통에 흠집이 생기거나 일부가 잘려나간 것은 파태다. 작업 중 실수로 내장이 제거되지 않은 채 통째로 말린 것은 통태, 건조 중 바람에 의해 땅바닥으로 떨어진 것은 낙태라고 한다.

    황태는 지방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는다. 특히 해독효과가 있어 과음이나 피로에 찌든 현대인들이 즐겨찾는 먹을거리다. 때마침 엊그제(11일) 용대리에서 강원도민일보와 인제군황태산업연구회가 주최한 황태 명품화를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는데, 다양한 제언과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용대리 황태의 수산물 지리적 표시제 등록 필요성이 제기됐고, 단순한 먹을거리를 뛰는 넘는 문화상품으로의 가능성도 크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황태는 지금 건조가 시작되고, 술자리가 많은 연말 수요도 늘어나는 때다. 이래저래 황태가 제철이다. 이왕이면 직접 용대리를 찾아 겨울 설악산도 구경하고 황태의 진미도 맛본다면 특별한 추억이 될 것같다.

    김상수 논설위원 ssookim@kado.net
    [2008.12.13/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