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麟蹄】미시령을 사이에 두고 있는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속초시 노학동 학사평 콩꽃마을이 남다른 우애를 과시하며 마을의 공동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미시령 윗마을인 인제군 북면 용대리 주민들은 지난 22일 간판 정비사업을 마무리 한 미시령 아랫마을 콩꽃마을의 상가를 둘러보며 사업 현황 등을 살펴보고 정희섭씨로부터 세부적인 설명을 들었다.

　용대리 주민들은 이날 현장 견학을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아름다운 간판 만들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순두부촌으로 유명한 콩꽃마을은 지난 2001년 새농어촌건설운동 우수마을로 선정된 용대3리를 모델로 새농어촌건설운동을 활발하게 추진해 지난 2002년 우수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시령의 도로를 끼고 형성돼 있는 마을로 지나가는 관광객을 유치해 소득을 얻는 마을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용대리와 콩꽃마을 주민들은 미시령 직선화도로 개설이후 관광객 유치 방안 등 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활발하게 교환하고 있다.

　최병호용대3리장은 “황태로 유명한 용대리와 순두부로 유명한 콩꽃마을이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를 하고 있다”며 “이번 견학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을내 상가 간판 정비사업을 착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했다. <강원일보 2004.10.24 (일) 沈殷錫기자·essim@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