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점심쯤
용대리 경찰분소인가요?
거기에 계셨던 분들에게 부탁을 드려서
근처 학교의 선생님 차편에 속초까지 무사히 나올 수 있었던,
사내 아이 둘을 데리고 있던 사람입니다.

한계 삼거리와 백담사입구 통제로 인해서
시외버스터미널겸 가게 앞에서 마냥 기다리다가
여러분들이 차편을 주선해 주셔서
무사히, 아니 너무 편하게 속초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영동고속도가 통제가 되어서 속초에서 이틀을 더 머물러야 되었지만......

나 혼자라면 어떻게든 견딜 수가 있었지만,
아이 둘을 동행했는지라, 황당한 시간이었습니다.
오가는 차도 없었고, 아무런 정보도 없었으니
마냥 서있어야 하는 처지였는 지라,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흔쾌히 속초까지 태워주신 선생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용대리 주변도 피해가 많아, 여러가지로 힘드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냥 저만 편했는 것 같아서
무척이나 죄송스럽네요.

주변에 많이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내설악을 좋아하게 되고,
또한 용대리 여러분들을 좋아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야 당연하지 않냐고 생각하시겠지만,
당해본 입장에서는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네요.
감사합니다.